안녕하세요, 오늘은 영화 해어화를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2016년 4월에 개봉한 이 영화는 1943년, 근대 한국의 격정적 변혁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입니다.
1. 줄거리
최고급 기생인 소율(한효주)과 연희(천우희)는 어릴 때부터 늘 함께 해온 동무인데요, 어느 날 소율은 연희에게 약혼자인 윤우(유연석)을 소개하게 됩니다. 작곡가인 윤우는 자신이 작곡할 새로운 민족의 노래를 소율에게 불러달라고 늘 말해왔고, 소율은 그 덕분에 예인이 아닌 가수로서의 삶을 꿈꾸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우연히 연희가 노래하는 장면을 보고 윤우는 연희에게, 그리고 연희의 노래에 마음을 뺏겨버리죠.
소율은 윤우의 설득으로 노래를 결국 연희에게 양보하지만, 둘을 축하해주러 간 날 두 사람의 불륜 현장을 보게 되면서 강렬한 복수심을 느끼게 됩니다.
잔혹한 복수를 위해서 당시 최고 권력자인 조선총도구 경무국장, 히라타 기요시(박성웅)의 권력을 등에 엎고 음반 발매를 방해하고, 연희와 윤우를 억압하는 등, 악행을 저지릅니다.
2. 명대사
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는 대사는, 연희와 소율이 마지막으로 대면할 때의 대사입니다.
-네가 그렇게 만들었잖아. 모든걸 훔쳐갔잖아.
-난 아무것도 훔치지 않았어.
-근데 왜 난 아무것도 없지? 너도, 윤우 오라버니도, 노래도..네가 없어졌으면 좋겠어 연희야.
저는 영화든 드라마든 책이든 어지간해서는 울지 않는데 이 장면에서 소율의 마지막 대사가 마음이 아파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3. 리뷰
물론 이 영화 이전에도 정말 영화를 많이 봤고, 매주 최소 1개의 영화를 봤지만 이 영화를 보고 나서 내가 영화를 정말 좋아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 정도로 저한테는 여운이 깊게 남았던 영화입니다.
처음 영화를 고를 때는 당시 극장에 상영 중인 영화 중에 안 본 영화가 이 영화 뿐이었고, 유연석 배우를 좋아했기 때문에 봤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다 보고 나서는 한효주 배우의 연기밖에 머리에 안 남았을 정도로 한효주 배우가 눈에 띄었던 영화였습니다.
특히 연희의 창법을 흉내내다가 목놓아 우는 장면과 위에 말씀드린 장면은 정말 인상 깊었는데요, 개인적으로 한효주 배우의 인생 연기를 꼽으라면 저는 이 영화를 꼽을 것 같습니다.
이 영화를 보고 난 이후로 한효주 배우의 작품을 챙겨보게 됐죠.

특히 이 영화는 노래가 하나하나 정말 일품인데요, 배우들이 직접 부른 <사랑, 거즛말이>, <조선의 마음>, <봄 아가씨> 등등 배우의 목소리로 직접 불러 더욱 몰입이 됐던 작품이었습니다.
또 명작 <패왕별희>의 삼각관계와 <해어화>의 삼각관계를 비교하면서 보면 더욱 풍부하고 재미있게 영화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숨겨진 명작, <해어화>를 소개해봤습니다. 지금 티빙,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에서 시청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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