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계여행/미국

[미국] 미국에서 사기 당한 썰 푼다..#부동산 1편

by Oriroo 2024. 2. 11.
728x90
반응형

안녕하세요 여러분. 정말 오랜만에 미국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이렇게 컴퓨터를 켰는데요, 여러분은 사기 당해본 적이 있나요? 저는 최근에 처음으로 사기를 당해봤답니다. 한달이라는 시간에 2개 종류의 사기를 당해봤는데요, 차차 그 이야기를 풀어드라고자 합니다. 


사건의 발단

1. 저는 서부에서 동부로 이직을 시도하며 집을 구해야했습니다. 저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반려견을 데리고 미국에 갔고요, 히루를 PSD(Psychiatric Service Dog)로 등록까지 해두었기 때문에 별 문제없이 구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2. 하지만 제가 입주하고자 하는 곳은 한인들이 사는 동네임을 간과했습니다. 한인들이 많이 산다는 것은 남의 강아지에 매우 부정적이고 배타적이라는 말입니다. 

3. 한인들은 'PSD? Service Dog? 모르겠고 일단 내 집은 안돼' 마인드입니다. 제가 굳이 고소하면 무조건 승소해서 입주할 수 있겠지만(특히 아파트의 경우) 하지만 그렇게 고소할 시간이나 돈도 없고 그렇게까지 얼굴 붉히면서 입주하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에 계속 거절당하면서 헤이코리안을 통해 집을 구했습니다. 

 

4. 그런데 딱 한 곳!!! 딱 한 곳에서 반려견도 상관없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전개

1. 당연히 그 곳에서 계약을 해야 했지만 기존 시세보다 3~400불 싸게 나온 점이 너무 의심스러웠습니다. 

 

2. 그래서 집주인이 보내준 본인 운전면허증, 여권 사본을 기반으로 이름을 구글에 검색해보고 본인이 운영하고 있다는 회사, 이메일까지 다 검색했습니다. 

3. 그 결과 아내이름, 아내 사업, 심지어는 한 번의 (큰 금액의) 사기 전적이 있다는 점까지 전부 알았지만 그럼에도 반려견을 허락해준 집이 유일했기에 계약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4. 한국 본인 계좌에서 해외 본인 명의 계좌로 송금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늘 (제 한국계좌)→(가족 한국계좌)→(제 미국계좌)로 송금했습니다. 그래서 보증금+첫달 월세 총 2200불을 송금하려면 좀 기다려야 한다고 하니 그럼 계약금으로 100불을 먼저 보내라고 했습니다. 

 

5. 다음날, 집주인은 송금과정이 복잡하니 자기 한국 거래처에 송금해달라고 해서 2개의 다른 계좌에 입금했고 계약이 성사됐습니다. 그게 12월 말입니다.

6. 계약을 끝내고 마음 한 켠에 불안함은 있었지만 나름 편한 마음으로 지내던 중, 3일 뒤에 또 다른 자기 거래처에 약 290만 원 정도를 입금해주면 3개월을 무료로 살게 해주겠다는 제안을 했지만 당시에 진짜 돈이 없는 상태라 불가능하다고 했습니다. 

7. 이때 이미 사업자라면서 아무리 미국에 산다지만 한국 계좌에 돈 3백이 없나? 싶어서 불신이 더 깊어졌습니다. 그럼에도 이미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계약을 유지했습니다. 

 

8. 시간이 흘러 1월 중반, 저는 이삿집을 계약했던 집으로 미리 택배로 보냈습니다. 그리고 이번주 내로 도착할 것 같다고 말하니 갑자기 집주인 본인이 미국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9. 그렇게 저는 상황을 자세히 듣기 위해 전화를 하게 되는데....

 


오늘은 일단 여기까지 쓰고, 다음편인 2편에서 절정과 결말까지 쓰도록 하겠습니다.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사건이고, 저한테는 전재산을 날린 뼈아픈 사건이지만 그럼에도 저같은 피해자가 더는 생기지 않기를 기도하면서 이 글을 씁니다.

해외, 특히 미국으로 진출을 희망하시는 분이라면 이 글을 읽고 한 번 더 의심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