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글에서는 저번에 말씀드린 미국에서 이사하는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려 합니다.
우선 이사를 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집부터 구해야겠죠?

한국에서도 사회 초년생이, 심지어 자취를 해봤다 해도 집을 구하기란 쉽지 않은데 부동산 생리를 잘 모르는 바다 건너 나라라면 더욱 막막할 거예요. 저도 미국으로 오기 전에는 가서 노숙을 할 수도 없고, 집을 구해놓고 가고 싶은데 어떻게 구해야 할지, 집주인에게 뭘 물어봐야 할지 난감하고 막막했습니다.
1. 서부(캘리포니아) 집 구할 때
한국에서, 혹은 미국 내라 할지라도 멀리 떨어진 곳에서 리모트로 집을 구하기 위해서는 Zillow, Apartments 같은 사이트/앱을 이용하거나, Facebook group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두 앱을 이용해보면 아시겠지만 한 달 월세가 $1950, $2300인 비싼 아파트가 대부분입니다. (월세가 200, 300만 원이라니.. 믿을 수 없으시죠? 저도요...)

또 한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Heykorean사이트는 미국 서부보단 동부 중심이기에 현재 살고 있는 곳의 매물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살고 있는 집을 Facebook을 통해서 구했습니다.
회사/학교가 정해지면 학교명, 직장인 분들은 근처 학교명이나 도시명을 기준으로 페이스북에 검색하시면 여러 그룹이 나옵니다. 예를 들어 내가 살 곳이 Fullerton일 경우, 구글 맵에 Fullerton을 검색해서 근처 대학교를 찾습니다. 그러면 Fullerton college와 CSUF(Caolifornia State Univ of Fullerton) 두 곳이 나오는데요, 이 두 대학을 검색하면 Fullerton Buzz, CSUF Housing 등 방, 룸메, 집 등을 찾을 수 있는 그룹이 나옵니다. 거기에 가입하셔서 예산에 맞는 집을 찾으시면 됩니다.
2. 동부(뉴저지) 집 구할 때
곧 저는 동네를 옮겨 동부로 이사를 가는데요, 동부는 사실 서부에 집을 구할 때보다 훨씬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바로 한인 온라인 커뮤니티, 헤이코리안 덕분이죠. 예를 들어 살 곳이 팰리세이드 파크면 헤이코리안에서 '펠팍', '팰팍', 'palisades park' 등으로 검색하시면 많은 매물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저는 서부에서 한국인이 아닌 사람이 살던 아파트를 계약해 보니, 신발 신고 집에 들어가는 문화 때문에 도착하자마자 2시간가량 방바닥 청소를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때문에 다음 집은 가능하다면 한국인이 살던 곳/사는 곳에 들어가고 싶었기 때문에 페이스북보다 헤이코리안을 통해서 구했습니다.

유의해야 할 점은 표기 방식이 통일 돼있지 않기 때문에 앞서 설명했듯이 영어/한국어 둘 다 검색하는 건 물론, '팰팍', '펠팍'처럼 한국어라도 다양한 표기방식으로 검색하셔야 합니다.
3. 추가 정보/용어정리
우리가 생각하는 '원룸'은 '스튜디오'라고 부릅니다. 지역마다 다르고 집 컨디션마다 다르지만, 1000~1500불 사이에서 구하실 수 있습니다. 그다음으로는 '마스터룸'이라고 해서 화장실이 붙어있는 방을 말합니다. 주방, 거실, 출입문은 공동으로 사용하셔야 하고, 당연히 가격은 스튜디오보다 저렴합니다. 또 화장실도 공유하는 형태의 하숙도 있는데, 이는 보통 600~800불 정도의 가격대로 구하실 수 있습니다.
혹시 룸메를 구하셔서 아파트로 들어가신다 하면, 1b1b, 2b1b 등으로 표기하는 걸 볼 수 있는데, 1b(edroom)1b(athroom)이라는 의미입니다.
한인들이 많이 사는 곳으로는 포트리(Fort Lee), 팰팍(Palisades park), 레오니아(Leonia),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한국인 없는 곳이 거의 없고, 한인 커뮤니티도 잘되어 있기 때문에 너무 겁먹지 않으셔도 됩니다.
보통 보증금(deposit)은 첫 달 월세를 요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때문에 첫 달에는 (월세 x2)의 금액을 지불하면 되는 거죠. 제가 구한 집 중 서부 집은 유틸리티 서비스(수영장/헬스장 등)가 갖춰진 신축 아파트였기 때문에 1b1b에 보증금 $1350에 월세 $2378이었습니다. 또 당시 SSN(Social Security Number)이 없었기 때문에 추가 보증금도 내야 했습니다. 반면 동부 집은 방 5개인 주택의 마스터룸만 임대하는 것이기 때문에 보증금 $1200, 월세 $1000에 계약했습니다.
이렇게 오늘은 동/서부에서 집을 구했던 제 경험을 토대로 집 구하는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미국 진출을 희망하는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됐길 바라며 다음에는 미국에서 짐 보내는 법을 알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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