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미국의 pet-friendly 문화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미국은 아시다시피 강아지를 키우는 반려인이 매우 많아 반려견에 대해 개방적이고 호의적인 문화가 자리 잡았는데요, 실상은 어떠한지 제가 느낀 바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애견카페가 따로 없다.
한국에서 강아지를 키우면서 너무 힘들었던 점은 강아지를 위해 배타적으로 만들어진 애견카페 외에 식당/카페 등 어느 곳도 출입할 수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가끔 출입이 가능한 곳도 있긴 했지만 그마저도 반드시 안고만 있어야 하고 다른 손님들 눈치 보다 금방 나와야 했습니다. 저도 히루를 키우기 전만 해도 강아지를 무서워하던 입장에서 충분히 이해는 하지만, 그렇다고 힘들지 않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체감상 5~60%의 식당은 강아지를 수용하고, 특히 테라스가 있는 식당일 경우 95%는 테라스석을 이용하는 조건 하에 수용하고 있습니다.

요식업체는 위와 같은 상황이고 요식업 외에 마트, 백화점, 등등의 상점은 대부분 강아지를 데려오는 것을 별로 신경 쓰지 않습니다. 당연히 내려놓고 같이 걸어도 됩니다. 그래서 훨씬 키우기 편한 환경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체감 상) 3~40%의 카페에는 강아지 간식과 물그릇도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없다해도 강아지를 위한 물 좀 달라고 요구하면 당연히! 제공합니다. 반려견 관련해서는 'why not?'의 태도를 대체고 갖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 아파트에 강아지 공원이 있다.
믿기 어려우시겠지만 아파트 유틸리티에 헬스장, 수영장, 게임룸 등등을 비롯해서 >>dog park<<가 있습니다! 우리 히루는 거의 매일 그곳에 가서 리드줄 없이 마음껏 뛰어노는데요, 가공할 만큼 커다란 크기는 아니지만 적어도 조그마한 소형견이 뛰어놀기에는 충분한 크기입니다.
물론 아파트가 아닌 주택일 경우 당연히 유틸리티는 없지만, 미국은 강아지 공원을 흔히 볼 수 있고 소형견/중형견/대형견으로 분리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니 아파트 입주자가 아니라도 강아지를 편하게 키울 수 있습니다.
3. 공원에 배변봉투가 상시 구비되어 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는 반려인을 배려하는 환경이기 때문에 아파트 내 곳곳에 배변봉투가 무료로 구비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아파트를 벗어나 공원에 가도 무료 배변봉투가 꼭 있습니다. 반려인이 워낙 많다 보니 그런 걸까요?
또 곳곳에 쓰레기통이 설치돼 있어서 반려인이 배설물을 치우기 편한 환경입니다. 그래서 수많은 반려견이 이용하는 공원이라 해도 오리똥보다 강아지똥을 보는 게 힘들 정도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제가 느낀 미국 반려동물 친화적 문화에 대해서 말씀드렸는데요, 4달 이상 살아본 바로는 동물 병원비만 빼면 한국보다 반려견 양육환경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습니다. 다시 한국 가면 그 적대적인 분위기에 적응할 수 있을까, 걱정될 정도로요.
미국 강아지들은 낯선 사람을 봐도 딱히 공격적이지 않고 여유로운데, 그 이유가 성장기에 반려견 친화적 환경에서 많은 사람들을 대해서이기 때문이라는 말도 있는데요, 적대적인 분위기와 환경이 강아지도 적대적으로 만들고 있지는 않은지 한 번 생각해 보면 좋을 듯합니다.
혹시 반려견을 키우고 계신 분 중에 해외취업을 꿈꾸시는 분이 있다면 미국행은 반려견에게 정말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듯합니다. 감사합니다.
'세계여행 > 미국'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 미국에서 사기 당한 썰 푼다..#부동산 1편 (14) | 2024.02.11 |
---|---|
[미국] 미국 J-1 VISA란? (23) | 2024.01.25 |
[미국] 미국에서 이사하기 #2. 짐 옮기기 (3) | 2024.01.17 |
[미국] 미국에서 이사하기 #1. 집 구하기 (0) | 2024.01.14 |
[미국] 미국 국내선 이용 시 반려동물 동반 방법 🐾 ✈️ (1) | 2024.01.10 |